바람도 살랑살랑 불고 선선한 날씨 덕분에 운동하기 아주 좋은 요즘이다. 야외에 나가면 러닝, 배드민턴, 사이클 등 각각 다양한 스포츠 활동을 하는 사람들을 자주 본다.

기자도 운동을 좋아해서 주변 헬스장, 주민센터 등을 활용해서 다양한 체육시설을 이용하는 편이다. 최근 마포구에 새로운 운동센터가 개관한다고 하여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바로 4월에 개관한 '마포 누구나운동센터'이다. 누구나 운동이 가능하다는 이름처럼 장애 경계 없이 모든 구민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설로 구성되어 있다.

사전예약으로 이용이 가능한 마포 누구나운동센터를 평일 점심시간에 방문했다. 동시 최대 이용 인원은 10~15명으로 예약제로 운영되며, 장애인과 비장애인 운영시간을 달리하여 운영함으로써 안전사고 예방에 신경쓰고 있다.

1회 120분 동안 이용이 가능하며 이용료는 1,000원, 보호자 및 인솔자는 무료이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21시까지다.

예약은 온라인으로 편하게 할 수 있다. 네이버에서 마포 누구나운동센터를 검색한 후 원하는 시간대를 선택하여 예약하면 된다. 인터넷 사용이 어려운 분들을 위해 전화 예약(02-6371-6213)도 가능하다.

이곳에는 이용자들이 안전하고 올바른 운동 방법을 배울 수 있도록 특수체육교사, 작업치료사, 물리치료사 등 전문인력이 상주하고 있어 체계적인 운동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공덕, 마포역 인근에는 회사가 많아 점심시간이나 퇴근 후 직장인들이 이용하기에도 좋을 듯하다.

마포 누구나운동센터는 2층으로 구분되어 있는데, 지하 1층은 어른이 이용하며, 1층은 어린이가 이용할 수 있다. 지하 1층에선 요가, 스트레칭 등 생활체육 프로그램과 장애인 대상 요일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운동기구로는 디지털 클라이밍, 플라잉 요가 해먹 등 최신 기구를 갖추고 있어 맞춤형 운동법을 체험할 수 있다. 장애인 맞춤 운동으로는 재활 운동기구로 많이 사용되는 늑목사다리, 몸이 불편한 분을 위한 모션 인식 공간, 디지털 워킹 트랙 등도 이용 가능하다.

어린이들을 위한 장소인 1층에는 디지털 놀이터 컨셉으로 장애·비장애 어린이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디지털 스케치와 디지털 바닥놀이 등의 장비가 마련되어 있다. 장애 여부와 상관없이 모든 어린이들이 즐길 수 있으며 장애에 대한 편견을 없앨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 동네에도 주민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체육시설이 마련되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종종 했는데 마포 누구나운동센터를 많은 구민들이 이용할 수 있게 되어 좋다. 장애인, 비장애인, 노인, 어린이 등 모든 구민들이 이용하기 편리하고 최신식 운동기구를 갖추고 있어 관심이 높아질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