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립노원노인종합복지관이 '고령친화 스마트 복지관'으로 탈바꿈했다. '스마트 복지관'에는 어르신의 인지·신체·정서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스마트 인지강화 PG 모델'을 구축하고 ▴인지 건강을 위한 실벗, 보미 I, II(그룹형 치매예방 인지훈련 로봇), 해피테이블, 코코팡 ▴신체·인지 건강을 위한 꿈의 자전거, 엑서하트, AR(증강)스포츠 ▴정서 건강을 위한 미디어 감상, VR(가상현실) 등의 시설을 고루 갖추었다.

서울시는 노원구와 도봉구에 있는 노인복지관 2곳을 어르신들의 풍성한 여가활동을 돕는 '스마트 복지관'으로 재단장한다고 밝혔다. 5월에 노원노인종합복지관이 '뉴 스마트 시니어 플레이스'으로, 7월에 도봉노인종합복지관이 '스마트 헬시 라운지'로 선보인다.

우선, 시립노원노인종합복지관은 5월 8일 스마트 복지관 개관을 앞두고 어르신들이 새로운 디지털 기기를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교육 전문 강사단 '디지털 코디네이터 봉사단'이 출범했다. 지난 3월 27일 봉사단 발대식을 가졌고, 4월 디지털 기기 역량 강화 교육이 끝나면, 5월부터 시립노원노인종합복지관 내 '뉴 스마트 시니어 플레이스'에서 봉사 활동에 나선다.

'디지털 코디네이터 봉사단' 발대식이 끝나고 시립노원노인종합복지관 곳곳을 둘러보았다. 1층 로비에 들어서니 수경재배로 파릇파릇한 화초 옆, 편안한 소파에 어르신들이 둘러앉아 도란도란 담소를 나눈다.

'파워피트니스클럽'에서는 어르신들이 근력 운동으로 건강을 다지고 있다. 아담한 '도란도란카페'가 눈에 들어오고, '조용한서재'에는 추천 도서 코너와 서가 옆에 '마음나눔방'이 자리하고 있다. 서재 '취미공간'에서는 어르신들이 보석 자수를 놓고 그림을 그리며, 천자문을 쓰느라 여념이 없다.

2층엔 교육 공간 사랑방, 웃음터, 세움터 등이 모여 있다. '사랑방'에선 스마트폰, 유튜브, 포토샵 등 컴퓨터 수업이 진행되고, '웃음터'에서는 장기와 바둑 두기가 한창이다.

'해피시니어플레이스 식당 '에서 매일 건강식 점심도 챙길 수 있다. '스마트플레이스'에는 다양한 어르신 놀이 기기가 비치됐다. '소강당'에선 삼삼오오 팀을 이루어 당구를 즐기고, '대강당' 댄스 강좌에서는 어르신들이 신나는 음악에 맞추어 스텝을 밟아 나간다.

3층으로 오르니, 이번에 새롭게 조성한 '뉴 스마트 시니어 플레이스'가 자리하고 있다. 인지·신체·정서 기능 강화 훈련 최첨단 디지털 기기를 골고루 갖췄다.

'열림터'에서는 디지털 기기 이용 도우미 '디지털 코디네이터 봉사단' 발대식이 열렸다. '취업지원센터'에서는 어르신 공공 일자리와 민간 취업 지원 상담 및 접수를 받고 있다. 전통 장 담기 수업이 진행된 테라스 '행복가든'도 둘러보았다.

시립노원노인종합복지관 이곳저곳에서 웅성웅성 소곤소곤 하하호호, 어르신들이 함께 모인 자리는 활기와 생기로 가득했다. 어르신들의 '청춘의 꿈'을 응원하는 어르신을 위한 복지 정책, '약자와 동행하는 서울'이기에 가능한 일이 아닐까. 서울시는 올해 11개 자치구 105개 경로당도 '스마트 경로당'으로 바꾼다고 하니, 더 많은 어르신들이 다양한 스마트기기를 접목한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